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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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sode 05.
      대낮의 따사로운 공기. 감사를 느끼게 되는 한낮의 여름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이 있다.순간의 기록이 반짝이는 조각이 되는 여름의 빛. 여름이 시작됨을 알리는 여름의 필수 배경음악인 없으면 서운한 매미들. 뼛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달달하고 시원한 여름 과일. 빛나는 바다와 하늘에 떠있는 새하얀 구름. 살랑이는 작은 바람결도 평소엔 아무 생각 없이 마시던 물 한 잔까지도 너무나 소중한 한 뼘짜리 여름의 조각들. 늦여름 밤의 미지근한 공기. 석양과 함께 지는 뜨거운 대지. 열기의 잔향이 떠나고서 찾아온 긴 밤을 더욱더 운치 있게 해주는 귀뚜라미의 귀뚤귀뚤 울음소리.숨 막힐 듯 가라앉았던 대기는 아직 몸을 덥혀주지만 어느덧 얼굴에서는 상쾌한 바람이 가슴을 가득 채워 준다. 이제 조금씩 가을의 냄새가 난다.햇님 냄새습기 가득한 여름의 방에 무심히 들어오는 선풍기의 바람. 사각모양으로 수놓은 수박 한입으로 올해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여름엔 햇볕에 휘날리며 춤추는 빨래들이 유독 생각이 나곤 한다. 어린 시절 나의 엄마는 햇볕에 바싹 마른 이불과 수건에서는 햇님 냄새가 난다며 한 번씩은 꼭 냄새를 맡아 보라고 하셨는데 보송보송 잘 마른 빨래에서는 편안하고 따뜻한 냄새가 났고 난 이 냄새를 매우 좋아해 자주 맡아보곤 했었다.  오빠와 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빨래 냄새를 햇님 냄새라고 믿고 불렀는데 햇님 냄새가 섬유 유연제의 냄새란 걸 안 뒤로 햇님 냄새란 단어는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버렸고 빨래더미의 냄새도 더 이상 맡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은 유독 그 소소한 시간들이 그리워져 괜스레 빨래더미에 얼굴을 파묻어 숨을 크게 들이 마셔 본다. 여전히 좋은 햇님 냄새가 난다.도시를 가로질러 공항으로 간다.스르르 잠이 들었다. 스며들기 좋은 오늘 어떤 날도, 어떤 말도. 간격이 허물어졌다. 공간을 채워주는 여름의 빛.여름 한 모금을 머금어 본다. 작은 파도를 따라가던 돌고래. 창 너머의 여름. 태안 사구에서의 여름 조각.김반지 ㅣ 프리랜서 포토그래퍼@ring.kim  계원예대 비주얼아이덴티티를 전공하였으며현재 디자인, 포토그래피 등 다양한 비주얼 아트 작업을진행하고 있습니다.
    • episode 04.
      뜨겁게 아팠던 그 여름 지금은 남편이 된 사람과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갔던 어느 여름이었다. 그는 끝내 이별을 통보하고서 삿포로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며칠 뒤, 나는 겁이 나기 시작했다. 집에 진작에 돌아왔을 텐데 그와 통 연락이 되지 않아서였다. 그는 우리가 이별한 거로 생각했을 테니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 급기야 그가 사는 동네로 가 수상한 사람처럼 그의 집 앞을 서성이기에 이르렀다. 도무지 문을 두드릴, 아니 이별을 직면할 용기가 나지 않아 한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배는 수화기 너머에서 울먹이는 나를 집으로 돌아가라며 다독였다. 자신이 아는 그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거라면서 말이다. 나는 힘껏 이별을 부정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의 집 앞 도서관 테라스에 앉아 심보선의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을 펼쳤다. 이거만 읽고 돌아가는 거야. 평소와 다르게 시어 하나하나를 곱씹어 읽어 내렸지만, 왼손은 금세 무거워졌다. 시집은 왜 이렇게 얇은 걸까? 외우기라도 할 태세로 시집 마지막 장을 몇 번째 읽고 있는데, 어깨 위로 뜨거운 손이 툭 하고 떨어졌다. 고개를 돌리니 검고 진득하게 그을린 그가 있는 것이다. 흙탕물에서 첨벙거리다 온 소년처럼 검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즙을 온통 짜내고 있었다. 우리는 아무 말없이 손잡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한참을 부둥켜안고 울다, 바닥에 마주앉아 냉침한 홍차를 마셨다. 그는 트렁크에서 작은 선물 상자 몇 개를 꺼내주었다. 그가 사랑하는 일본 브랜드 KAPITAL의 스마일 머리끈, 강아지 모양을 한 황동 열쇠고리, 악기를 연주하는 고양이 주석 보석함이었다. 괜히 보석함 안에 왜 아무것도 없냐고 핀잔을 주니, 그는 그런 건 예상도 못한 듯 미안하다며 웃었다. 아무래도 좋았다. 그는 여행하는 동안 주인에게 도착하지 못할 지도 모르는 선물을 수집했던 거다. 그렇게 매정하게 이별을 선고하고서. 작은 창 너머 수양버들이 잎을 찰랑이며 시원한 바람을 일으켰고, 홍차 맛은 달았다. 지난해 가을, 남편은 당시 내가 그를 기다린 자리에서 프로포즈했다. 서로의 짧은 부재로 간신히 얻은 다행.  그 해 여름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다.비오는 날의 산책 코스어느 여름 농원에서 본 사과나무창 너머 도서관이 보였던 광장동 집장맛비로 축축해진 길 위의 능소화우리를 자주 내려다본 고양이지금은 혼자 먼 여행을 떠난 봄이와 남편성보람 ㅣ 포에지 대표@milkywaybook  포에지(@page.poesie)라는 이름의 선물 가게를 운영하면서프리랜스 라이프스타일 · 뷰티 에디터로 일한다.시어 하나하나 공들여 고르듯 선물을 고르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 episode 03.
      여름 옴니버스 콧등 위의 땀, 시원한 맥주 한 모금, 규칙적으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피서지의 소란함. 여름 특유의 공기가 보통 순간에 낭만을 뿌려 대는지 가만히 있어도 그럴싸한 장면과 사연을 만들어낸다. 여름 에피소드를 물어오는 친구들의 귀를 늘 쫑긋 세우는 사연은 단연 내가 한눈에 반한 '그 아이' 이야기이다. 따뜻한 섬에서 만난 그 아이는 바다처럼 푸른 눈에 그을린 피부 톤, 아주 짧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서핑 수트를 허리춤까지 말아 내린 그는 모래사장 위에 앉아 먼바다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두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휘둥그레졌다. 무심한 척 그를 곁눈질하고 있을 때 그가 내게 말을 건네 왔다. "넌 어디서 왔어" 몇 마디 안되는 대화가 오고 갔지만, 그 내용을 기억할 리 없다. 다만 그가 저녁에 있을 홈 파티에 초대했을 때, 다섯 시간의 서핑으로 퍼렇게 바랜 입술을 하고 넋을 놓았을 나의 멍청한 모습만은 확실하다. 검게 번진 아이라이너와 입술로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이 모습을 만회하려고 어느 때보다 공들인 화장을 한 후 그의 집으로 향했다. "안녕" 그는 문을 열어주며 다른 사람이 되어 온 나를 보고 조금은 놀란 눈치였다. 옥상에 나와 나란히 걸터앉은 '그 아이'는 파도 때를 기다리는듯 쏟아지는 별들을 숙연하게 응시했다. 섬은 밤이 되면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하늘을 수놓아 어둠을 잊을 지경이었다. 맥주를 홀짝이며 가볍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번엔 낮이 걷히고 검푸른 밤이 내려앉은 그의 눈동자가 궁금했다. 조심스레 고개를 돌려 그의 눈동자 색을 살피려 했지만 그는 기회를 내어주지 않았다. 되려 감은 눈으로 잊은 줄 알았던 어둠 속을 허둥댔다. 맥주를 쥐고 있던 손이 갈 곳을 잃었을 때 그는 능숙하게 맥주를 한 켠으로 밀어냈다. 나는 속으로 오간 데 없이 사라진 맥주가 놀랍다고 생각했다. 마구잡이로 엉켜있는 머릿속과는 반대로 선선한 밤공기에 간헐적으로 실려 오는 바다 냄새와 파도 소리만이 우리를 담담하게 훑었다. 여름은 계절이라기보다 옴니버스 구성의 책 한 권에 가깝다. 개연성 없는 사연들이 여름이라는 주제로 한데 엮인다. 그러니 내게 여름이 왜 좋으냐는 물음은 줄거리를 물어오는 것과 같아 서두를 다듬다 결국 말끝을 흐리게 한다. 나를 하염없이 늘어지게 했다 또 들끓게 하기를 반복하며 매년 변덕스레 찾아오는 여름은 아무래도 목차를 끝낼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아 ㅡ 하지만 얼마나 기특한 일인가? 책 한 권에 먼지가 쌓일 때쯤 다시 펼쳐 볼 생각에 매년 나를 설레게 하는 여름이라는 녀석은. 나는 아직도 여름을 쓰는 중이다.  좋아하는 여름의 요소들이 한데 녹아있는 사진.해질녘 노을, 밤공기, 바다 그리고 사랑.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모두 이 친구로부터 나왔다.가장 편안한 장소에서 가장 편안한 웃음으로제일 사랑하는 남자와 떠난 필리핀에서.그 남자는 바로 우리 아빠.서퍼들의 성지인 발리의 짱구.이른 아침 서핑 후 늘어지게 놀다가 지는 노을 앞에서.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발리의 뙤얕볕과 습도.더우니까 여름이다. 나는 여름 사냥꾼.예쁜 표정으로 코코넛 음료는 마실 때마다맛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이혜리 ㅣ 롤링온더그라스 디렉터@hari_day  감상하고 창작하기를 좋아합니다.글쓰기에 큰 재주는 없습니다만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가끔 꺼내 씁니다.
    • episode 02.
      주근깨가 짙어진다 어릴 적부터 얼굴에 주근깨가 있었다. 친구들과 비교하면 내 피부는 이방인의 피부 같았다. 그게 늘 싫고 부끄러웠다.  아빠도 엄마도 심지어 동생에게도 주근깨는 없었으니까 엄마가 늘 농담처럼 말하던  ‘주희 너는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애야’를 철썩 같이 믿었다. 그런 말을 웃으면서 하는 엄마가 한때는 야속하기도 했다. 나는 학창시절 내내 그것을 더 많이 만들지 않으려고 늘 볕이 없는 그늘로 얼굴을 감췄다. 사람들이 없는 길을 걸을 때면 몸은 볕에 내놔도 얼굴만은 감추려고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고 걸었다. 때문에 사방이 뜨겁고 볕이 드는 여름은 자세가 비틀어지고 그늘 밑으로 숨는 계절이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계절을 물으면 (여름이 싫어서) 겨울을 좋아한다고 했다. 겨울은 상대적으로 볕이 덜 드는 계절이니까.  늘 피하고 싶던 계절을 좋아하게 된 건 이 피부를 달리보는 사람들을 만나고서부터다. 혼자서는 좋아하려야 좋아할 수 없는 주근깨를 만나는 사람들은 좋아했다. 심지어 그것을 가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 마저 만나게 되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티 없이 깨끗한 피부가 훨씬 예쁘니까 나는 그것을 가지고 싶어 그리 숨어다녔는데 말이다.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 가지고 싶어하고, 나는 누군가를 보며 내게 없는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서로가 가질 수 없는 것을 탐하는 핑퐁의 시간이 켜켜이 쌓이면서 나는 되려 내게 주어진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서히 그늘 아래로 숨는 일을 줄여나갔다. 여름이 오면 주근깨가 짙어진다. 짙어진 주근깨는 자세를 비틀지도 그늘에 숨지도 않고 곳곳하게 지낸 나의 여름 날을 방증한다.  무더운 이번 여름도 역시나.햇볕에 그을린 망고주근깨 짙은 나리꽃얼음물 한 잔과 편지한 낮의 여름 볕 1한 낮의 여름 볕 2한 낮의 여름 볕 3문주희 ㅣ 글월 디렉터@munjuhee 인터뷰를 하려다가 편지 가게 주인이 되었다.이번 생에 주어진 운명이라 받아들이며 가게를 이끌고 있으며,편지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현한다.
    • episode 01.
      여름의 조각들 원래도 여름을 좋아했지만, 특별히 사랑하게 된 건 몇 년 전 두 해의 여름을 남프랑스에서 보내면서 부터다. 이탈리아 북부 해안에서 모나코, 니스, 마르세유, 아를 일대로 내려오는 남프랑스의 쪽 빛 해안선 ‘코트 다 쥐르’는 언제나 최고의 여름날을 선사한다. 처음 갔을 때는 수천 년간 이어진 해양 도시의 역사와 이민족의 다채로운 문화가 섞여서 만들어낸 이국적인 분위기의 마르세유가, 두 번째는 피카소가 본격적으로 세라믹 작품을 만들던 시기에 머물던 앙티브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백여 년 전, 피츠제럴드 부부의 별장이었던 아담한 호텔 벨레스 리브(Hotel Belles Rives)의 지중해와 면하는 프라이빗 비치에서 한없이 바라보았던 찬란한 윤슬, 학교에서 조퇴한 어린아이 같은 기분으로 마르세유 구 항구 부근 골목들을 쏘다닐 때 예고없이 끼쳐오던 낯선 향기, 고흐가 머물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아를, 대표작 <밤의 카페 테라스>의 무대인 카페 반 고흐(Le Café Van Gogh)에서 예술적 후광이 비추는 노스탤지어를 만끽하던 여름 밤의 공기, 활짝 열어 둔 창을 타고 넘어 들어오는 이국적인 말들을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던 그 밤들. 그곳에서 보낸 기억의 편린은 여름의 조각들로 가슴 속에 남아 내내 반짝거린다. 어떤 도시에 가게 되면 그 도시와 연관성을 지닌 책을 고심해 골라 가는 습관이 있는데 남프랑스에 갔을 때 가져간 책이 카뮈 번역으로 유명한 김화영 교수의 <여름의 묘약>이었다. 1969년 장학금을 받아 엑상프로방스에서 유학한 저자가 몇십 년만에 다시 그곳에서 여름을 보내며 쓴 글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전통시장에서 고른 프로방스산 ‘카바용 멜론’에 파르마산 햄 ‘프로슈토’를 얹어 먹는 걸 가장 좋아한다며 이렇게 썼다. ‘프로방스 여름날의 타오르는 화염이 땅속의 서늘한 물을 만나 과육 속에 썩지 않는 시간의 단맛으로 스며들면, 우리의 혓바닥에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만나 삶의 희열이 된다.' 그때의 추억은 경남 밀양이나 부여에서 택배 주문한 칸탈로프 멜론에 프로슈토를 흩뿌려 여름 술상에 올리는 서촌에서의 여름 밤으로 되살아난다. 그 시절의 음식이야말로 감각을 되살리는 최고의 묘약이니까.코트 다 쥐르의 이름 모를 해변.차를 타고 이동하다 해변이 보이면 잠시 멈춰 사람들을 구경했다.해산물로만 요리하는 마르세유의 미슐랭3스타 레스토랑 르 프티 니스 파세다트 바로 아래,기가 막힌 위치의 바위 해변은많은 이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여름 햇살을 만끽하는 명당이다.코트 다 쥐르의 작은 마을들에는20세기 예술가들이 남긴 삶과 예술의 흔적으로 가득하다.고흐는 1888년부터 1889년까지 일 년 남짓아를에 거주하며 회화 작품 2백 여 점, 수채화와 크로키 1백 여 점,편지 2백 통을 남겼다. 고흐가 대표작의 배경으로 삼았던 카페 반 고흐는예술 인생의 정점을 선사한 도시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다.'재즈 시대'의 총아였던 스콧 피츠제럴드와 그의 아내 젤다는1925년에 앙티브에 왔다가당시 주택이었던 벨레스 리브를 집으로 삼았다.이곳에서 보낸 문학적 광란의 밤들은<위대한 개츠비>를 쓰는데 영감을 주었다.1920년에 문을 연 생폴드방스의 호텔 겸 레스토랑'라 콜롬브 도르'.마티스, 샤갈, 칼더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즐겨 찾아 식사와 투숙을 하고숙박비 대신 작품을 남겨 값진 컬렉션을 가진비공식적 미술관이 되었다.마르세유의 오퍼(Auffes) 항구는 아름다운 저녁 노을로 유명하다.항구 주변의 캐주얼한 펍 가운데 Chez Fonfon의 야외 테라스에서. 전통 시장에서 만난 카바용 멜론. 카바용 멜론에 프로슈토를 곁들인 에피타이저는프로방스의 여름날을 상징하는 '단짠단짠'의 최고봉이다.안동선@andongza 15년간 <코스모폴리탄>, <바자>등에서피처 에디터로 일했고 현재로 프리랜서 에디터.현대미술의 현장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움의 정의와미식의 세계에서 온몸으로 감각한 기쁨을 전하고 있다.
    • prologue
      수많은 여름이 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의 이유로 좋았던 서로 다른 여름의 순간들을 기억합니다. 샤이샤이샤이는 우리 안에 간직하고 있는 다채로운 여름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summer essay를 통해 섬머필리아의 여름 잔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여름을 더 깊고 넓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샤이샤이샤이가 여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남기를 바랍니다.수 많은 여름이 있습니다.우리는 저마다의 이유로 좋았던서로 다른 여름의 순간들을 기억합니다.샤이샤이샤이는우리 안에 간직하고 있는다채로운 여름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summer essay를 통해섬머필리아의 여름 잔상을 공유하며우리가 사랑하는 여름을더 깊고 넓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더 나아가샤이샤이샤이가 여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소중한 공간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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