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뒤로가기
제목

episode 32.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삶의 시작, 여름





# 삶의 시작, 여름

내 생일 7월 14일, 우리 엄마 생일 6월12일. 음력으로 6월 12일은 1989년 그해에 7월 14일이었다. 한여름 뙤약볕이 쬐는 날, 우리 엄마는 당신의 생일에 나를 낳으셨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9년 8월 8일, 한여름에 나도 우리 첫째 아이를 낳았다. 나를 낳은 엄마도, 나도 또 나의 자녀까지 여름으로 시작한 인생이어설까 마치 계절에 고향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지 연중 여름이 돌아올 때면 어쩐지 제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가장 뜨겁고 에너지 넘치는 계절임에도 한여름의 중심에는 어딘가 모를 포근한 설렘이 가득하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우리집 뒷산의 아카시아 향기도, 마치 빨래가 바싹 햇빛에 말려진 듯한 여름밤의 냄새도 모두 설렌다.


# 살고 싶은 여름의 도

설레는 여름을 더 만끽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던 날이 생각난다. 어쩌면 천사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의 이름은 이 여름이 주는 사랑스러운 날씨 덕분이 아닐까. 쾌적한 바람에 뜨거운 태양이 주는 쾌청한 이 도시는 여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도시이다. 그리고 여행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하기도 하고 내가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역시  로스앤젤레스이다. 이유야 많지만 가장 큰 이유로 날씨를 꼽을 만큼 여름이 주는 에너지를 가득히 누리고 싶다. 언젠간 꼭 오랫동안 그곳에 머무를 수 있기를.


# 여름처럼 살아가기

여름에 태어나서일지 나의 기질은 여름과 닮아있다. 밝고 진취적이며 생동감 있는 삶을 사랑한다고 해야 할까. 그러다 보니 결국 나답게 산다는 건 여름처럼 살아간다는 게 아닐지 생각해 본다. 때로는 한 여름 태양처럼 뜨겁게, 때로는 장맛비처럼 시원하게 또 여름날의 방학이나 휴가처럼 가끔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떠나 완전한 휴식도 즐기며 딱 그렇게 여름처럼 살아가고 싶다.










2019년 8월 여름, 첫 아이를 만나고 조리원에서














아무도 없는 여름날의 바다.

정유와 나.













첫 아이가 돌 쯤 여름이 찾아왔고,

엄마와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갔다.

















사막의 나무 조슈아 트리를 바라보며

아이가 생긴다면 꼭 이곳에 같이 올거라 다짐했다.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법.
















사랑하는 여름밤의 수영

















해는 뜨겁고 바람은 시원한 이 도시의 계절은

풀의 색이 제법 고상하다.














여름 공기, 돌, 나무, 하얀 천

















여름날의 반다나와 저물어가는 해

















여름 날 가장 사랑하는 도시,

팜스프링스




















팜스프링스에서 해야하는 일 : 

뜨겁고 뜨거운 이 날씨를 최대한 만끽하는 것

















박서윤 / 브랜드 디렉터, 엄마


두 브랜드의 디렉터,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ncssry-official @scienceandbalance 


@parkseoyoon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4길 15 (북창동) 백영북창빌딩 1005호

상호 파인크로스(주)사업자등록번호 488-88-01624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21-서울중구-1004호대표 홍은지

제휴문의 info@shaishaishai.kr



©shaishaishai All rights reserved.